TO. 옥포장학재단 이사장님께.

옥포장학재단 최삼순 이사장님 그리고 재단이사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중앙대

학교 신문방송학부에서 공부하고 2학년 김은정학생입니다.

길었던 겨울도 지나고, 이제는 완연한 봄인데 그동안 건강은 무탈하셨는지요.

진작에 찾아뵙고 인사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제가 옥포장학재단과 인연을 맺은지도 벌써 5년여가 되었습니다. 처음 재단에서

지원을 받았던 고등학교 1학년, 그때까지 저는 경제적으로 고민이 많던 학생이었습니다.

학교 교복을 마련하는 것도 어려웠던 제게 우연히 알게된 옥포장학문화재단의 도움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서 허리를 다치셔서 2년여동안이나 아무일도 하시기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주말에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기에 공부할 시간도 부족했고,

성적또한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고, 열심히 공부해 성적 또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이를 계기로 베풀어 주신 나눔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사장님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 기자가 되어 어려운이를 돕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동안 다른학생들처럼 자주 찾아뵙고 감사인사를 드려야 했지만, 미처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강릉을 올때면 자주자주 재단에 방문해

안부와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을미년 남은 한해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2015년 4월 25일 김은정 학생 올림